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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커튼 과연 깨끗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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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커튼, 만지지 마세요.

병원에서 환자용 침대 주변에 달린 커튼과 되도록 접촉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감염통제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환자 침대 주변에 달린 커튼에 박테리아가 들끓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항생제로 쉽게 제거되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인 '메타실린 저항성 황색포도상구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MRSA)'도 발견됐다고 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환자용 침대에 달린 커튼은 최소한 2주에 한 번씩은 세탁하거나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슈퍼박테리아, MRSA.


연구에 따르면, 보건 의료 종사자나 환자, 그리고 방문객들은 환자용 침대에 걸린 커튼과 같은 병원의 물건들과 자주 접촉하지만, 이 물건들은 거의 교체되거나, 세탁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환자와 접촉했을 경우보다 병원 커튼과 같은 병원의 특정 물건들을 만진 후 손을 씻을 가능성이 더 적다고 연구진이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환자용 커튼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환자용 커튼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생물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냥 보기엔 깨끗해보이는데..

연구팀은 새로 세탁된 병원 커튼 10개를 모니터링하며 조사했다.
10개 중 8개는 환자가 있는 구역에서 가져온 침대 커튼이었고, 2개는 대조군으로 환자가 없는 구역에서 가져온 커튼이었다.

연구팀은 3주간 며칠의 한번 씩 각 구역에 있는 커튼에서 박테리아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는 주로 커튼의 가장자리 부근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졌는데, 이 부분은 사람들이 커튼을 여닫으며 많이 접촉하는 곳이다.

 
이 실험은 캐나다 보건 과학센터에서 이뤄졌는데, 테스트를 진행한 환자 구역 중 슈퍼 박테리아 즉, MRSA로 질병에 걸린 환자는 없었다고 한다.

 

어머나. 놀라워라.

연구팀의 조사 결과, 3일째까지는 미생물 오염이 증가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14일째가 되자, 환자 구역의 8개의 커튼 중 5개에서 MRSA 슈퍼 박테리아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매우 충격적인 결과다. 왜냐하면 MRSA와 같은 슈퍼박테리아는 면역 체계가 약한 환자들에게 치명적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후 3주 만에 환자 구역의 8개의 커튼에서 모두 심각한 오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오염 수치는 영국에서 권장하는 식품 가공 장비에서의 오염 허용 수준을 초과했다.

반면, 환자로부터 떨어져 있던 환자가 없는 구역의 커튼은 3주 동안 깨끗한 상태를 유지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Kevin Shek은 "환자용 침대의 커튼이 유해 박테리아에 의한 교차오염(cross-contamination)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는 환자들이 자주 접촉하지만, 커튼은 자주 교체하거나 세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바꿔주세요.

연구팀은 병원에서 2주에 한 번 커튼을 세탁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밝혔다.

감염 관리 및 병원역학 전문가 협회 회장이자 뉴욕 레녹스 힐 병원 간호사인 Janet Haas는 "커튼을 정기적으로 세탁한다면, 환자가 치료받는 동안 노출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는 병원에서는 커텐을 포함해서 아무것도 만지지 않은 것이 제일 좋을듯 하다.
그리고 병원을 갔다온 후에는 꼭 손을 깨끗이 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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