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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레저

디에스피원, 배터리 교체 가능한 친환경 전기이륜차 '오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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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교체형 친환경 전기 스쿠터
글로벌 ICT 플랫폼 전문기업 디에스피원(대표이사 홍동호)이 2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전기이륜차가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처음 선보여 주목받았던 전기이륜차 '오토스(OTOS)'는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 없는 배터리 교체형 친환경 전기 스쿠터다.
 
당시 디에스피원은 'OTOS EV-2'와 함께 배터리 충전 및 교환 스테이션 등 충전 인프라를 공개해 국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까지 별 다른 마케팅 없이 소셜네트워크 상에서만 이틀 만에 158명의 예약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디에스피원의 홍동호 대표를 만나봤다.

 
Q : 지난 스마트시티 전시회를 통해 소셜네트워크 상에서만 158명의 예약 가입자를 확보했다는데...

A : 지난 5월 월드IT쇼에 이어 8월 광주그린카전시회에서 배터리 교환형 충전스테이션과 전기이륜차를 직접 선보였고, 현장에서 부스를 찾은12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당초 회사가 전기이륜차를 개발하면서 분석한 소비자들의 니즈와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이륜차는 260만대로 추산하고 있는데(이중국토부에 정식 등록된 이륜차는 216만대) 대부분이 도심지에서 배달업과 퀵서비스 등 이른바 생계형으로 활용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래서 도심지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교체형으로 사업화를 추진했다.

그런데 이 같은 생계형 수요 뿐 아니라 이번에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예약 가입하신 대부분의 예비 고객들은 근거리 출퇴근이나 레저용 수요로 확인됐다.
우리도 이렇게 다양하게 전기이륜차에 대한 수요가 있을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Q : 일반인들을 위한 수요 대책은 있나?

A : 근거리 출퇴근 및 레저용 수요를 감안, 배터리 교체형으로 구상했던 전기 이륜차 라인업을 확대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손쉽게 직접 충전이 가능한 모델도 추가로 생산하기로 했다.

자가 충전 방식은 일반 전원 220V에 연결해 충전하는 별도의 가정용 충전기를 공급한다.
주행거리도 1회 완충시 55Km(배터리 교체형의 경우 90Km)를 기준으로 준비했다.

가격도 배터리 교체방식에 비해 저렴해 졌다.
하루 평균 40Km를 주행했을 때 한달 전기요금은 5만원 이하로 충분하다.

 
Q : 충전스테이션 보급이 전기이륜차 확대의 숙제가 될 것 같은데...
 
A : 휴대폰 보급으로 활용도가 유명무실해진 전국 6만여개의 공중전화 박스를 충전 스테이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국의 공중전화 박스를 관리하고 있는 KT링커스와 이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연내에 1차 시범 서비스를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에서 실시한다.
곳곳에 공중전화 박스가 깔려 있는 주요 도심권에서는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만들어질 것이며, 시범 운영과 이륜차 주요 경로 데이터가 쌓이는 대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충전스테이션의 위치와 배터리 수량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Q : 보조금이 얼마나 지원되나.

A : 정부에서는 국비 125만원과 지방정부 예산 125만원을 합쳐 전기이륜차 1대당 총 25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2017년에는 총 1천351대 국비기준 16억8천75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예산에는 5천여대를 지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내년은 전기 이륜차 시장이 활성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등록된 이륜차는 45만대, 경기도에는 35만대로 수도권에서만 80만대가 소음과 미세먼지를 뿜어내며 도심을 질주하고 있다.
이륜차의 특성상 일반 사륜차에 비해 일산화탄소는 1.5배,탄화수소는 23.5배,질소산화물은 3.4배나 많이 배출하고 있어 전체 이륜차를 모두 전기로 교체할 경우 대기 공기의 질은 5% 이상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경기도는 2017년에 보조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았으나 내년부터 보조금이 예산에 편성될 경우 수도권부터 전기이륜차가 많이 보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 시중에 나온 타사 제품과 비교한 '오토스'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 디자인과 가격, 그리고 도난방지 솔루션 등 ICT 기술이 접목된 커넥티드(Connected) 기술이 차별화 요소이다.

생계형 중심의 배터리 교체형 이륜차는 배달 및 퀵서비스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고 근거리 출퇴근 및 레저형은 주행거리 및 속도, 그리고 사용자의 편의성과 디자인에 중점을 두어 설계됐다.
M2M 모뎀이 기본 장착되어 이륜차의 상태 정보 및 전용 네비게이션 등이 다른 이륜차에는 없는 오토스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이통망과의 연동은 위치기반의 O2O 서비스 등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배달용 및 퀵서비스의 생계형 사업자들에게는 사업의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이미 대형 배달서비스 업체들과 접촉해 시범 적용을 앞두고 있다.
 

Q : 가격경쟁력은 어떤가?
 
A : 전기 이륜차는 엔진 대신 모터로, 휘발유 대신 배터리로 움직인다.

결국 모터 기술과 배터리 충방전 제어 기술 (BMS)이 핵심인데 이를 모두 내재화하고, 베트남에 수출되고 있는 오토바이 도난 및 추적 장치 기술에 적용된 M2M 기술과 저전력 제어 기술이 그대로 녹아있다.

특히 위치기반 O2O서비스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은 디에스피원의 가장 강력한 핵심 기술이다.


Q : 전기이륜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경우 결국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할 텐데 생산공장 설립 진행 현황은?
 
A : 광주광역시 진곡산단에 부지 3천평을 확보하고 2018년 3월까지 연 6만대 생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베트남 현지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연간 전기이륜차 생산량 20만대, 매출 6천억원을 목표로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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