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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라이브

아기에게 절대로 뽀뽀를 하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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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품에 안고 수유할 때, 토닥토닥 잠을 재울 때, 목욕을 시킬 때 하는 자연스러운 스킨십은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뽀뽀만큼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혹 뉴스를 보면 온몸에 수포가 생긴 아이가 사망하거나, 중상에 빠진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대개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입니다.

 

물집, 뇌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타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럼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 충치, 감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과(Family Herpesviridae)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염증으로 원인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합니다.

 

▶ 정의

여기에 속하는 바이러스로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2형(herpes simplex; HSV type 1, 2),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 (Varicella Zoster Virus; VZV),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Ebstein-Barr Virus; EBV), 거대세포 바이러스 (cytomegalovirus; CMV), 사람 헤르페스 바이러스 6, 7, 8형 (Human Herpes Virus type 6, 7, 8) 등이 있습니다.

 

▶ 원인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2형은 손상된 피부, 점막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감염이 일어납니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처음 감염되었을 때에는 수두로 나타납니다. 이후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감염된 사람의 면역기능이 감소하게 되면 신경절을 따라 피부로 이행하게 되고 대상포진을 일으킵니다.

엠스타인바 바이러스는 주로 타액으로 전파되며 어릴 때 감염되면 증상이 경미하지만 청소년기에 감염되면 감염 단핵구증과 같은 질병을 일으킵니다.

거대세포 바이러스는 가족 간 친밀한 접촉, 성인에서는 성관계로 전파되며 면역기능이 정상인 사람에서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으나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다양한 질병을 일으킵니다.

 

▶ 증상

바이러스별로 일으키는 질병이 다양하고 증상 역시 다양합니다.

 

1.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처음 감염될 때는 인후염, 구내염으로 나타나고 재발하는 경우에는 입술 주위, 입술에 물집이 잡힙니다. 드물게 뇌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2.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성기 부위의 물집으로 나타나고 처음 감염되었을 때에는 발열, 근육통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3.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처음 감염될 때는 발열과 전신의 발진으로 나타나고(수두), 이후 신경절에 잠복합니다. 면역 기능이 저하되면 신경을 따라 피부에 도달하게 되고 통증과 물집(대상포진)으로 나타납니다. 몸의 한쪽에 통증이 있고 나서 물집들이 인접해서 여러 개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합니다.

 

4. 엠스타인바 바이러스

영유아기에 감염되면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청소년 이후 처음 감염되면 발열, 목의 임파선 종대, 인후통, 발진 등으로 나타납니다.(감염단핵구증)

 

5.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되어도 증상이 없으나 면역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면 폐렴, 위장관염, 망막염 등을 일으킵니다.

 

6. 사람 헤르페스 바이러스 6형

소아에서 돌발진, 뇌수막염 등을 일으킵니다.

 

7. 사람헤르페스바이러스 7형

소아에서 돌발진을 일으킵니다.

 

8. 사람헤르페스바이러스 8형

카포시육종, 캐슬만 병과 같은 질병을 일으킵니다.

 

▶ 진단/검사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2형 감염, 수두, 대상포진, 감염 단핵구증 등은 증상과 관찰 소견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확정진단을 위해서는 물집 등의 병변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배양하거나 중합효소 연쇄반응으로 바이러스 유전자를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대세포 바이러스 폐렴, 위장관염 등은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서 거대세포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 예방방법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단순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은 대부분 성관계를 통한 감염으로 위험한 성관계를 피하고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두와 대상포진에 대해서는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며 의료진과 상의하여 접종을 시행합니다.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하게 만든 생백신이므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상대적 금기이므로 대상포진 백신 투여 전에는 의료진과 투여가 가능한지 상의가 필요합니다.

 

■ 충치

아이에게 뽀뽀를 하면 성인의 입에 있는 '뮤탄스균(충치균)'이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으며,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감기

감기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함으로 아이를 만지기 전에는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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